신용카드와 전자화폐 등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인터넷 지불시스템이 만들어져 이르면 8월 말에 선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상거래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결제원은 6일 국내 21개 시중은행이 모두 참여하는 인터넷상에서의 계좌이체시스템인 「은행공동 전산망 PG(Payment Gateway)」를 공동개발중이며 이르면 8월 말께 이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불시스템은 고액·소액결제가 모두 가능해 그동안 인터넷상의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아온 신용카드와 전자지불수단 등의 대체수단으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 후불제인 신용카드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해온 이용객들은 물론 신용카드를 가질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온라인상의 편리한 지불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결원측은 『지난 1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 은행들과의 공동구축 협상이 마무리됐으며 현재 은행별 웹 환경과 고객·쇼핑몰 등과의 연결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상태』라며 『기존의 은행들이 갖고 있는 자체 지불시스템과 고객인증절차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결원은 필요에 따라 공동 공인인증서도 첨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기본설계중인 공인인증시스템을 연말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금결원과 시중은행들은 서비스 이용신청은 21개 은행들이 맡고 은행공동 전산망인 PG의 운영은 금결원측에서 맡기로 합의했다. 또 수수료는 최저 300원에서 최고 1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수수료율은 1.2%로 쇼핑몰측에서 부담하기로 결정됐다.
금융결제원 김상래 전자금융부장은 『은행공동 전산망 PG는 한마디로 온라인상의 직불카드』라며 『앞으로 급속히 확대되는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주요한 지불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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