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웨어와 음성기술이 만난다.」
기업내 메시징 시스템인 그룹웨어에 음성인식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나눔기술을 비롯한 핸디소프트·로터스코리아·삼성SDS·버추얼텍 등 그룹웨어 업체들은 최근 음성인식기술을 보유한 전문업체와 제휴하거나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 음성인식 기술을 통합한 그룹웨어 솔루션을 내놓거나 발표를 서두르고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굳이 자판을 두드리지 않고 말하는 내용이 그대로 텍스트로 입력돼 상대방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까지도 쉽게 그룹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 http://www.nanum.co.kr)은 6일 인터넷기반통신(VoIP) 솔루션 업체인 코스모브리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스마트플로우*VoIP」라는 음성통합 그룹웨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전자결재시 결재하는 임원이 동시에 음성회의를 할 수 있고, 장소에 관계없이 헤드세트나 전화기만 있으면 실시간으로 전화통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터넷폰 기능이 그룹웨어에 접목돼 있어 전화비를 대폭 절감하고 인터넷폰을 이용한 실시간 음성 고객지원 분야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눔기술은 이번 제품개발을 계기로 전자결재를 포함한 모든 업무에 모바일을 이용한 통합메시징시스템(UMS)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 http://www.handysoft.co.kr)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L&H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음성인식기술을 탑재한 「핸디*그룹웨어」 솔루션 개발에 들어가 하반기 제품출시를 목표로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전자결재와 관련한 결재, 회람 등을 음성으로 입력할 경우 상대방은 음성·텍스트로 결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터스코리아(대표 남덕우 http://www.lotus.co.kr) 역시 IBM의 「디아보이스」라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차기 로터스 도미노노츠에 탑재할 계획이며 삼성SDS(대표 김홍기 http://www.samsung.co.kr)도 내년 1월 발표 예정인 「싱글2000」에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소프트웨어인 「매직보이스」를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버추얼텍(대표 서지현 http://www.virtualtek.co.kr)도 자체 보유한 영상회의시스템과 인트라웍스 그룹웨어를 결합, 영상과 음성을 통합 지원하는 그룹웨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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