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유사의 유가 담합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석유를 전문 취급하는 B2B 경매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다.
부산 소재 인터넷업체인 더비즈파일닷컴(대표 김태식)은 6일 석유 경매사이트(http://www.oilbid.co.kr)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거래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주유소나 부판점, 제조업체 등의 석유주문을 날짜별로 묶어 공급자의 입찰을 받는 「석유일일경매시스템」을 개발하고 최근 특허출원을 했다.
이에 따라 주유소나 제조업체, 운수사업자 등 석유 대량 수요층이 각 지역별로 주문을 내면 희망 공급일자별로 묶은 뒤 정유대리점이 입찰에 들어가는 역경매 방식이다.
이 사이트는 거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석유사업법상의 석유판매업자만이 판매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게 했다.
20여년간 정유 대리점 등을 운영해 온 이 회사 김태식 사장은 『현재 전국 1만여 주유소의 97%가 기존 정유사에 납품주도권을 맡긴 채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정유사의 횡포에 당할 수밖에 없었던 주유소 등 석유 대량소비업체들이 기존 거래관행에서 탈피,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8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9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10
권성동, 우원식에 “인민재판” 항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성립으로 단정”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