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정보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정보화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케이디파워(http://www.kdpower.co.kr)의 박기주 사장(41)은 기업내 구성원의 마인드 수립이 중소기업 정보화의 가장 큰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디파워는 지능형 웹기반 전력감시 시스템 및 서비스 업체로 일찍부터 그룹웨어 및 ERP를 도입, 운영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회사의 규모와 솔루션의 용도 등을 검토하고 그룹웨어의 개발에 착수했다. 결과 지난해 초 그룹웨어인 「사이버 오피스」가 탄생됐다.
이를 이용해 본사와 대리점·지사·영업본부 등을 연결, 300여명의 인원이 전자우편과 전자결재·기안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당시만 해도 그룹웨어는 정보통신부문에서는 보편화해 있고 유통·무역 등 많은 부문에서 활용되고 있었지만 중전기업계의 경우는 달랐다. 한전의 지원 아래 회사소개용 홈페이지 개설에 나서는 등 전기업계의 인터넷·인트라넷 활용도는 이제 막 걸음마를 내딛는 수준이었다. 이런 속에서 그룹웨어를 자유자재로 업무에 활용하는 케이디파워의 움직임은 화젯거리일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그룹웨어를 개선, ERP시스템으로 개발해 인사회계 관리와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 공장과 전국 각 지역의 지사를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있는 것이다.
케이디파워의 사이버오피스는 업무일지나 기안의 작성, 스케줄 조정 등의 기능이 있다. 또 게시판·주소록 등의 기능을 사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케이디파워가 이처럼 그룹웨어 활용에서 앞서 갈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 사장은 『기술력이 ERP 제품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원거리에서 수배전 장치를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웹기반의 전력 감시·제어 시스템, 지능형 변전실 등은 케이디파워 기술력의 표현이고 이런 바탕에서 출발한 제품이 바로 그룹웨어이며 ERP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사용이 편리한 것은 물론 업무 결재의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도 말할 나위 없이 크고, 부대적으로는 사내 언로가 개방돼 말단 직원부터 사장까지 격의 없는 대화도 가능하다』고 박 사장은 밝힌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정보화의 핵심은 ERP에 있다』면서 『기업내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와 확고한 방향성·실천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중소기업의 정보화는 요원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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