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 캐싱기능을 내장한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한국IBM, 인프론테크놀로지, 엑스온시스템 등 WAS 공급업체들은 최근 각종 포털, 웹사이트 등에 접속하는 사용자수가 많아지고 트래픽 용량이 급증하면서 WAS상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성능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캐싱기능을 접목한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주요기능 중 캐싱기능을 부각시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최근 WAS신제품인 iAS를 발표하면서 캐싱기능을 집중 소개하고 나섰다. iAS는 오라클8i 캐시가 내장돼 있어 액세스 빈도가 가장 높은 데이터를 중간층에 저장, 데이터베이스(DB) 부하는 줄여주면서 사용자는 정보를 보다 빨리 얻을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동적 데이터 캐싱기능을 통해 보다 많은 데이터와 사용자 접속 환경에서도 지연없는 서비스가 가능해 웹 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오라클측의 설명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최근 본사 차원에서 웹스피어 브랜드를 자사의 전략적인 웹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캐싱기능이 내장된 서버 등 다양한 신제품을 발표함에 따라 조만간 국내에서도 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IBM은 지난달 말 캐싱기능과 로드 밸런싱 기능이 내장된 웹스피어 에지서버를 선보였으며 개발자들이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데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퍼시스턴스사의 파워티어 WAS 제품군을 본격 판매하고 있는 인프론테크놀로지(대표 김유진) 역시 이 제품의 캐싱기능을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파워티어에는 퍼시스턴스사의 특허기술인 파워싱크라는 캐싱기술이 내장돼 다중 서버 애플리케이션간의 부하분산과 장애극복 기능을 지원, 처리 성능을 경쟁 제품보다 수배 이상 더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인간 유전자 지도를 해독하는데도 이 제품군이 사용되는 등 성능 문제는 이미 입증됐다는 것이 인프론측의 설명이다.
엑스온시스템(대표 이중희)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자바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캐싱기능을 내장해 현재 각종 사이트에서 빠른 처리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으며 수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BEA시스템즈,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도 최근들어 WAS에 캐싱기능을 보강해 애플리케이션 처리 성능을 높이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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