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주들은 6월 한달동안 거래소시장의 주가상승치에는 못미쳤지만 코스닥시장보다는 오름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래소시장의 IT주가가 코스닥시장의 IT주가보다는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IT종목들의 주가흐름을 제공하고자 전자신문과 대우증권이 공동개발한 ET지수의 6월 흐름을 분석한 결과, ET지수는 6월 한달동안 7.5%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는 같은 기간 거래소 종합지수 상승률(11.2%)보다는 오름폭이 작은 것이지만 코스닥 종합지수 상승률(4.7%)보다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큰 것이다.
ET지수를 거래소 ET지수와 코스닥 ET지수로 세분화해 보면 거래소 ET지수는 한달동안 8.45%가 오른 반면 코스닥 ET지수는 3.62%가 오르는 데 그쳐 6월에는 거래소시장의 IT기업들이 코스닥 IT기업들보다 주가면에서 상대적으로 더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월중 주가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IT종목의 주가를 나타내는 ET지수, 코스닥 종합지수, 거래소 종합지수 모두 지난 5월보다 높은 수준으로 6월장을 마감했다. 특히 ET지수는 5월 31일 종가인 257.84 밑으로 한번도 떨어지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ET지수는 또 6월 한달동안 「초반-강세, 중반-약세, 후반-재상승」의 기조를 보였다. 월초에는 국내 주식시장이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290.65까지 급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월 중반 다시 급락하며 262.4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월말로 접어들며 다시 외국인의 매수세 가세와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반도체주, 적대적 M&A와 관련한 인터넷주들이 ET지수를 주도해 결국 280.86으로 마감됐다.
한달동안의 변동폭은 ET지수가 11.3%, 거래소 종합지수가 11.4%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코스닥 종합지수는 한달동안 18.6%나 등락해 여전히 변동성이 큰 「고위험 고수익시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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