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시장의 냉각으로 상당수 벤처캐피털업체들이 움추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LG벤처투자(대표 김영준)는 오히려 투자자금을 늘리는 등 공격적 투자를 실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벤처투자는 올초부터 매월 100억원대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지, 올상반기에만 42개 벤처기업에 약 600억원을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벤처투자시장의 냉기가 극에 달했던 5월에는 9개 벤처기업에 총 117억원을 투자하는 등 과감한 투자행태를 보였다.
업계 선도 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투자(KTIC)·산은캐피탈·TG벤처가 90여억원의 투자를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LG벤처의 투자규모는 냉각된 벤처업체 투자상황에서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다. LG벤처는 또 지난달에도 베이원과 제이소프트 등에 1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진행했다.
이처럼 LG벤처가 지속적으로 100억원대의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은 이 회사의 장기적인 투자전략에서 비롯됐다. 김영준 사장은 『지금이 오히려 더욱 공격적으로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투자와 선진화된 투자·심사시스템으로 LG벤처는 상반기에만 6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같은 이익은 단기 투자수익이 아니고 3∼4년 된 장기투자에서 본 이익이라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LG벤처측은 설명했다
지난 96년 7월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된 LG벤처투자는 98년 이래 2년 연속 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전문투자조합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6월 말 현재 124개 업체에 97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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