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PC 게임시장 결산

올해 상반기 PC패키지 게임시장은 대작의 부재에도 불구, 전년 대비 25% 성장한 44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빛소프트 등 주요업체들이 잠정 집계한 상반기 PC게임 판매실적에 따르면 한빛소프트가 스타크래프트의 판매호조에 힙입어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EA코리아는 60억1000만원, 위자드소프트는 35억원, 삼성전자는 3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소프트맥스는 30억원, 카마엔터테인먼트는 20억원, 세고엔터테인먼트는 17억원, 쌍용은 13억원, 디지털에이지는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집계를 밝히지 않았지만 35억원의 매출이 추정됐고 동서게임채널과 감마니아코리아 등은 각각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PC게임시장은 전년대비 약 25% 성장한 약 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규모는 온라인 게임성장률(1000%)에 비하면 턱 없이 낮은 수치다.

위자드소프트의 심경주 사장은 『통상적으로 상반기 시장은 하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 3분의 1 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빛소프트와 EA코리아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의 평균 성장률은 10∼15% 수준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한빛소프트가 「스타크래프트」만으로 165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업계 수위를 차지했고 EA코리아는 「피파2000」 「K리그 스타2001」 「울트마온라인」 「녹스」 「심즈」 「NBA라이브2000」 「트리플플레이2001」 등 7종의 히트작을 양산했다.

또 위자드소프는 「플러스 」 1만4000장, 「파라오」 1만2000장, 「벅스버니」 1만장, 「날아라호빵맨」 1만5000장 등의 판매고를 올렸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지오브엠파이어Ⅱ」가 1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스타크래프트」를 제외한 상반기 최고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파이널판타지」를 7만장 판매한 것을 비롯해 「임진록2」 2만5000장, 「플레인스케이프」 1만장 등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맥스는 자체 개발한 게임인 「창세기전3」를 10만장 정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세고엔터테인먼트와 감마니아코리아는 각각 「퀘이크3 아레나」와 가상점포시뮬레이션 게임인 「편의점」을 각각 4만장, 6만장 판매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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