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텔네트웍스 CMO 찰스 칠더스

『한국은 인터넷 분야에서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텔네트웍스는 인터넷 인프라와 관련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로 한국의 인터넷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노텔네트웍스의 국내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노텔네트웍스 북아시아 지역 담당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인 로버트 마오씨가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는 노텔네트웍스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찰스 칠더스가 방한했다. 이처럼 고위 임원의 연이은 방한은 지난해까지 볼 수 없었던 일로 올해들어 한국의 위상이 격상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반증이다.

찰스 칠더스는 노텔의 광네트워크 부문을 유난히 강조했다. 그는 『북미 인터넷 데이터 중 75%가 노텔의 광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며 유럽에서도 50%에 이르고 있다』며 『IMT2000이 고속 무선 인터넷에 초점을 맞춘 기술인 만큼 광네트워크 기술이 중요하다』며 IMT2000과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노텔네트웍스는 최근 「빛의 날개」라는 제 3세대 이동통신 플랫폼을 발표했다. 노텔의 광네트워크 기술이 바탕이 된 이 플랫폼은 로컬인터넷, 광인터넷, 광대역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등 제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총망라돼 부분 장비 공급에 그치고 있는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노텔은 제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25%의 시장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HP와는 소프트웨어 부문을, 일본의 파나소닉과는 단말기 부문에 대한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세계적인 협력관계를 맺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에릭슨, 노키아 등 해외 거대 통신업체들이 국내 업체와의 협력을 넓혀가고 있는 데 대해 『노텔도 한국장비업체와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 맺기를 바란다며 현재 이 부문에 대한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칠더스씨는 『노텔네트웍스는 기술지향적인 회사로 회사홍보나 마케팅 측면에서는 약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노텔의 참 모습을 알려나가기 위해 앞으로는 좀 더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을 마쳤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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