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전자·정보통신업체들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본지가 72개 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영업실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출액이 지난해 32조3351억원에서 38.2% 증가한 44조69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 집계됐다. 관련기사 23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8.6% 늘어난 7조6074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은 76.3% 증가한 7조2978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시장의 장기적인 호황국면이 계속되고 유럽연합(EU) 통합에 따른 수요확대, 중국과 동남아시장의 빠른 회복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IMF로 위축된 내수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13개 반도체 장비 및 소재업체들은 상반기에 491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98.7% 신장했으며 경상이익도 32% 늘어난 375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98.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컴퓨터와 이동통신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과 소재시장 확대에 따른 것이다.
또한 통신장비업체(16개사)의 상반기 매출은 1조856억원(96.7% 성장)에 달했으며 경상이익은 159.8% 늘어난 8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EU의 GSM단말기 수출증가와 중국과 동남아지역의 CDMA장비 수출이 큰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신서비스업체(5개사)는 23% 증가한 9조82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광고 등 단순한 수익구조로 거품론이 일고 있는 12개 인터넷업체의 매출실적은 713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72.7%가 늘어나 업체마다 새로운 수익구조에 의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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