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기업들이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와 코스닥 기업들에 밀려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27일 올 상반기 상장법인들의 자금조달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상증자와 회사채 등 증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9조775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36조1363억원에 비해 무려 72.95%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20조7853억원에 달했으나 올 들어서는 4조652억원으로 80.44%나 감소하는 등 사실상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이나 고정자산의 처분, 영업양도 등 증권시장을 통하지 않은 자금조달 규모도 올해는 14조580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4조5770억원에 비해 67.29%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룹별 자금조달규모는 아남이 1조957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LG(1조4320억원), 삼성(1조191억원), 현대(9853억원), 쌍용(5690억원) 순이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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