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중형서버인 「AS/400」이 최근 출시된 지 12주년을 맞았다. 부침이 많은 컴퓨터 분야에서 전세계 최장수 서버 브랜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지난 88년 6월 처음 출시된 AS/400은 그동안 전세계 다양한 규모의 수많은 기업의 비즈니스 서버로 한결같은 인기를 누려면서 약 70만대 이상의 공급실적을 올렸다. 미국 포천지 선정 100대 기업 가운데 93%, 1000대 기업 중 85%가 AS/400을 현재 사용하고 있다는 게 한국IBM의 설명이다.
AS/400이 이처럼 장수 서버로 자리를 지켜오면서 수립한 기록 역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우선 AS/400은 하드웨어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완벽한 64비트로 구현된 최초의 서버로 자리매김됐으며 RAID-5 기술·대칭형멀티프로세서(SMP) 기술을 상업적으로 적용한 최초의 서버이자 바이폴러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기술을 적용한 칩을 탑재한 최초의 서버로도 기록되고 있다.
IBM은 올초 새로운 모습의 AS/400을 선보이고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신제품 「AS/400-800」 시리즈. 이 제품은 IBM 특허이자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로 대두되고 있는 구리칩 기술과 SOI 기술이 동시에 탑재된 세계 최초의 서버로 기록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88년에 발표됐던 최초의 모델인 「B모델」에 비해 성능이 무려 5000배 이상 높아졌다는 게 한국IBM측의 설명이다. 사진
김동헌 실장은 『오는 8월경부터 국내에 본격 공급할 신제품은 기존 운용체계는 물론 새로운 서버 운용체계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리눅스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신제품은 단일 서버로서는 최고 수준의 가용성을 갖고 있으면서 총소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IBM은 신제품의 발표와 함께 7월 11일부터는 SAP코리아·i2코리아·시벨코리아와 공동으로 ERP·SCM·CRM 솔루션을 바탕으로한 AS/400 신제품의 전국 순회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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