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 적자기업이면서 코스닥등록 공모과정에서 우리사주 매입자금으로 150억원을 지원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옥션은 지난달 공모물량 251만주의 20%인 50만주를 우리사주분으로 배정하면서 총 소요비용 200억원중 50억원을 제외한 150억원을 회사측에서 유무상으로 지원했다는 것이다. 즉 공모가가 4만원이기 때문에 1인당 평균 1억2000만원(3000주)을 부담해야 하는데 회사측은 직원들에게 50억원(직원 1인당 최고 6000만원까지)은 무이자로, 100억원은 1년만기 연리 8%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배동철 홍보이사는 『공모가가 당초 2만원보다 높아져 사원들의 부담이 너무 커져 보상차원에서 지원하게 됐다』며 『한편으론 다른 곳에 투자해도 8% 남짓한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깔려 있다』라고 해명했다.
옥션은 유가증권발행신고서에 직원들에게 지원했던 자금의 용도를 「단기차입금 상환 및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이라고 기재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우리사주 지원자금이 코스닥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일부일 경우 유가증권발행신고서상의 자금사용계획 기재사항을 위반한 것』이라며 『발행신고서상의 기재사항을 위반한 경우 과징금이나 유가증권 발행제한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옥션은 설립 이후 올 1·4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유동자산이 72억원에 불과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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