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벤처기업이 일반기업보다 재무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벤처기업이 공모와 유상증자를 통해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증권시장(대표 강정호)은 22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벤처기업과 일반기업 각각의 시가총액 상위 50개사에 대한 재무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비율과 당좌비율·유동비율 등 3개 재무 안전성 지표에서 모두 벤처기업이 일반기업을 앞섰다고 밝혔다. 표참조
기업의 이자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에서 벤처기업은 5.9배를 기록, 일반기업의 1.4배를 크게 앞질렀다. 이자보상비율이 1인 경우 영업활동의 이익이 간신히 이자비용을 충당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이자보상비율이 1.5배 이상일 경우 이자지급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단기채무의 지급능력을 알려주는 당좌비율 비교에서도 벤처기업은 250%로 일반기업 101%에 비해 2.5배나 앞섰으며 단기채무변제에 충당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유동비율의 경우 벤처기업은 296%를 기록, 일반기업의 112%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 중 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하나로통신·아시아나항공·쌍용건설 등 5개 기업을 제외할 경우 일반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4.6배, 당좌비율은 139%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높다. 즉 일반기업이 벤처기업에 비해 이자보상비율이 떨어지는 것은 시가총액 규모 상위에 올라 있는 일반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벤처기업 중 이자보상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다음커뮤니케이션(4666.3배)이었으며 에스넷시스템(2721.0배), 웨스텍코리아(462.8배), 오피콤(427.5배), 대양이앤씨(372.5배)가 뒤를 이었다. 당좌비율에서는 새롬기술(4691%), 핸디소프트(4144%), 대양이앤씨(2575%), 한국디지탈라인(1278%), 한글과컴퓨터(1207%)순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100개 기업 중 차입금이 전무해 지급이자가 0원인 기업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벤처), LG홈쇼핑(일반), 삼영열기(일반) 등 3개사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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