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출에 주력해오던 모니터 공급업체들이 내수시장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현대전자 등 모니터 생산업체들은 최근 들어 컴퓨터 이용확대와 함께 모니터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영업본부 확대, 내수전용 모델 출시, 유통망 재정비 등을 통해 내수기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내수시장 마케팅전략 성공제품은 해외에서도 대부분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 국내판매용 제품을 보급형 「샘트론」, 고가형 「싱크마스터」로 이원화하고 신제품 출시전략도 기존 해외시장 우선에서 내수시장 우선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또 대리점은 물론 딜러나 총판업체와 공동으로 다양한 판촉전을 전개하기로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중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모니터 생산물량 가운데 내수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8% 수준에 불과하지만 금액면으로는 13% 수준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좋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내수영업 비중을 점차 높여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국내영업본부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브랜드(유통)영업으로 나눠 마케팅팀과 전자상거래팀을 신설했으며 인력을 20여명으로 크게 늘렸다.
특히 전자상거래팀의 경우 기존 유통채널과 별도로 LG나라 등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홍보와 제품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현재 월 6만대 수준의 제품판매 물량을 8만대 수준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오는 7월 분사를 앞둔 현대전자(대표 박종섭)는 그동안 수출중심의 영업전략에서 탈피해 내수영업에도 주안점을 두기로 하고 최근 내수전용 CRT 모니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국내 마케팅전략을 마련해 시행에 나서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말 국내 딜러와 대리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으며 이를 계기로 향후 유통점 사장단과의 정기 전략회의를 개최해 내수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는 지난해말 내수전용 모델인 「탱크플러스」와 「스펙트럼」을 선보인 이후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정도 늘어난 22만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또 내수용 제품 라인업을 17인치, 19인치 등 대형제품과 15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 확대하기로 했다.
한솔전자(대표 전대진)는 최근 중국·독일 등 세계각국의 유명업체들과 수출계약이 잇따라 체결되는 등 수출전략이 일정한 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내수용 전용 제품 출시를 통해 내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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