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에 회선을 제공하는 ISP(Internet Service Provider)의 세계시장 규모가 오는 2004년 1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 시장조사기관 IDC(http://www.idc.com)는 작년 162억달러를 보인 이 시장의 규모가 연평균 43%의 고성장을 지속, 4년 후인 2004년에는 991억달러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세계 ISP시장 전망과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며 ISP들이 급변하는 인터넷경제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인큐베이터, e마켓플레이스, 무선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업체와의 제휴 강화는 물론 인수합병(M&A) 작업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종업원 100명 미만의 소기업 중 70%가 2003년까지 온라인화되고 종업원 500명 미만의 중기업도 인터넷 접속을 확대하는 추세에 있으므로 이들을 겨냥한 ISP들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시장이 폭발적인 인터넷 접속에 힘입어 2004년까지 연평균 57.5%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가장 두드러진 신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은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특히 큰 성장이 예상되는데 2004년이 되면 이 분야의 시장 비중이 4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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