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시장의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의 시장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는 올 들어 지난 5월말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151만대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106만대의 PC를 공급해 과점체제를 보이고 있다. 이 두 회사의 PC 판매량을 합쳐 집계한 시장점유율은 지난 97년 52%였으나 산업·가정용 컴퓨터 수요확대에 힘입어 98년 55%, 지난해 62%로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 들어서는 5월말까지 70%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는 올 하반기에 국내 행망용 공급시장을 주도하면서 가격경쟁력까지 강화해 올 하반기에 시장점유율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92만대 가운데 총 81만대를 공급해 39% 시장점유율을 보였던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 들어 5월말까지 총 63만5000대의 PC를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이 43%로 4%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행망용 시장 영업을 강화해 올 하반기에 50%대 시장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총 42만대의 PC를 판매해 2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던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올 들어 5월말까지 총 41만7000대를 공급해 시장점유율이 28%까지 올랐다.
삼보컴퓨터는 특히 미국·일본 등 해외수출 물량확대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연말까지 현재 600여개의 대리점을 800개로 늘려 시장점유율을 3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의 이러한 성장과 달리 LGIBM과 대우통신은 상대적으로 판매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0%대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선두그룹을 추격하던 LGIBM과 대우통신의 경우 올해에는 시장점유율이 각각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선두그룹 업체와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양상이다. 또 지난 97년 한때 전체시장에서 30%를 차지했던 중소 조립PC 업체들도 올 들어 한 자릿수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점차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중견 PC업체 가운데에 인터넷PC를 기반으로 저가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 현대멀티캡과 대학생 수요층을 겨냥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현주컴퓨터만이 선전하고 있으나 이들 업체 역시 한자릿수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PC업체 관계자는 『PC는 IMF 한파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체의 제품 가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중소업체의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가격격차 축소는 삼성과 삼보가 AS 비용 증대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조직슬림화와 대규모 수출증가에 따른 원가절감을 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LG·SKT·업스테이지, 독자 AI 모델 1차평가 통과 …1개팀 추가 선발키로
-
2
속보독자 AI 모델 2차 평가, LG·SK텔레콤·업스테이지 진출
-
3
구글 제미나이, 이메일·사진 내용까지 읽는다…'퍼스널 인텔리전스' 공개
-
4
오픈AI, 8달러 요금제 '챗GPT 고' 출시…광고 도입 추진
-
5
배경훈 “독자 AI 모델 평가 기술·정책·윤리적 진행”
-
6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패자부활전' 놓고 KT·모티프·코난 등 고심
-
7
코난테크놀로지, '에이전트 RAG' 상용화…온디바이스 회의록도 연내 공개
-
8
국가AI전략위, '오픈소스·독자 AI 학습' 저작권 공정이용 추진
-
9
'LG AI연구원 컨소' 한컴, “AI 모델 확산 역할로 독자 AI 1차 평가 1위 달성 기여”
-
10
민투형 SW, 5년째 사업 난항… 신청 자체가 적어 참여 유도 '동력 확보' 시급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