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용 백라이트유닛(BLU)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앞으로 2∼3년동안 반도체 못지않은 수출 호황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LG필립스LCD·현대전자 등이 TFT LCD의 증설에 나섬에 따라 기존 BLU업체들의 생산라인 증설은 물론 신규업체의 참여가 봇물처럼 이뤄지고 있다.
현재 태산LCD·우영·희성정밀·신평물산 등 기존업체 이외에 성우LCD·나노하이테크·현대전주·DDK 등 신규업체까지 가세하고 있어 올해안으로 20여개 업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따라서 기존 BLU 생산업체의 생산량과 증설 및 신규 참여업체의 생산량을 종합해볼 때 업계가 추정하는 총 BLU 생산량은 올 하반기까지 190만대로 늘어나며 이는 LCD 3사의 월평균 수요량 약 135만∼14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본에서 수입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태산LCD·우영·희성정밀·신평물산·상농 등 주요 BLU 생산업체들은 이달중으로 설비증설을 끝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하반기 이후 이들 5개사의 BLU 생산규모는 120만대를 상회, 국내 수요량의 80∼9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DSLCD·디아이(DI)디스플레이·삼지전자·금호전기·성우LCD·나노하이테크·현대전주·스페이스테크놀로지·DDK 등 10여개 업체가 월평균 1만∼5만대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양산에 나섰다.
특히 디아이디스플레이는 이달까지 설비를 월 30만대 규모로 증설하고 금호전기는 냉음극형광램프(CCFL) 개발을 계기로 BLU의 생산설비도 월 10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업체의 한관계자는 『기존 주력 및 신규업체들의 증설이 끝나면 백라이트의 생산물량은 높은 불량률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TFT LCD의 생산량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하반기에는 업체들간 과당경쟁으로 일부업체들의 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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