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미국 나스닥 동조화 현상에 이어 국내 PC판매도 코스닥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판매가 급증하며 PC 품귀 현상까지 보이던 국내 PC시장은 4월 들어 급속히 냉각된 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4분기 42만대, 2·4분기 49만대, 3·4분기 51만대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PC시장은 4·4분기 들어 77만대로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올들어서도 지난 1월 31만대, 2월 34만대, 3월 37만대로 판매가 급증하던 PC시장은 4월들어 29만대로 판매가 21%나 줄었고 5월에도 28만대로 하강세를 보였다.
PC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PC판매의 오르내림에 대해 인터넷 열풍과 더불어 코스닥으로 대변되는 주가의 등락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PC판매가 급증했던 지난해 말은 코스닥지수가 250선을 돌파하며 「코스닥 열풍」을 불러온 때였고 PC품귀 현상까지 일어난 올해 3월에는 코스닥지수가 최고 283까지 올라갔다. 이어 PC판매가 급감한 4월은 바로 미국 나스닥 폭락의 영향으로 코스닥 시장이 무너지던 시기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주가의 등락이 PC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식투자에 빠져든 직장인이나 주부들의 PC구매가 늘어남은 물론 주가의 급등을 가용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생각, 가전이나 PC 등의 소비를 늘리는 개인이 많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98년에는 전체 PC판매에서 기업대 개인의 비율이 60 대 40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5 대 55로 뒤바뀐 것도 이러한 설명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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