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 맥슨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세원텔레콤이 워크아웃중인 맥슨전자를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원텔레콤은 13일 채권단과 맥슨전자의 주식양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실사 작업을 거쳐 인수를 위한 최종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원텔레콤은 채권 은행단이 최종 제안서에 동의할 경우 빠르면 이달중 맥슨전자를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원텔레콤이 맥슨전자 인수에 성공할 경우 맥슨전자의 올해 단말기 생산물량 400만대가 추가돼 생산능력면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CDMA기술을 보유한 세원텔레콤과 유럽형 이동전화 단말기(GSM)기술을 갖추고 있는 맥슨전자의 기술력이 합쳐져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세원은 인수가 확정될 경우 총 1000억원을 출자, 맥슨전자의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며 맥슨전자의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바뀌더라도 최대 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맥슨전자는 최근 LG정보통신과 매각협상을 벌이다 결렬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