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인터넷 마니아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인터넷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남북이산가족 생사확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벤처기업 시스젠(대표 권오홍 http://www.sysgen.co.kr)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하루 평균 4∼5시간을 인터넷에 접속, 서핑을 즐기는 「인터넷광(?)」』이라고 7일 밝혔다.
이같은 흥미로운 사실은 시스젠이 지난 1월께부터 북한의 공식 인터넷사이트인 조선인포뱅크(http://www.dpkorea.com)를 베이징에서 운영하고 있는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이하 범태)와 「인터넷이산가족 상봉사업」을 함께 추진하면서부터 알려졌다.
시스젠 관계자는 『북한 인터넷사이트 운영기구인 「범태」를 직접 조직하도록 명령한 사람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며 해외 북한주재원에게 컴퓨터 관련 기기·서적 및 정보를 e메일을 통해 보고 받고 있음은 물론 소장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김 국방위원장의 이같은 관심 때문에 일거리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은 범태의 간부들. 이들은 인터넷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 북한에 일일 보고하고 자료를 챙겨 보내고는 있지만 매일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서 새로운 인터넷 정보를 수집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시스젠 관계자는 전했다.
따라서 김대중 대통령 역시 자신을 네티즌이라고 자처하고 있는 만큼 분단 이후 양국 정상의 첫만남에서 나누는 경제협력·이산가족 등 회담내용도 중요하지만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터넷을 주제로 나눌 담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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