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영수 케드콤 회장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전자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이같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신을 모색해야 합니다.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는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아웃소싱 활성화가 필수적입니다.』

최근 DVD플레이어 및 MP3플레이어 등을 속속 개발,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해가고 있는 케드콤(http://www.kedcom.co.kr)의 김영수 회장(61)은 백발이 성성한 나이에도 젊은 벤처인들 못지않게 인터넷의 중요성에 대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전자상거래 신봉자다.

물론 그는 모든 기업이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e비즈니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단지 제조업체도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해 부품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아웃소싱함으로써 제조원가를 크게 낮추고 이를 통해 기업경쟁력까지 제고할 수 있는 등 인터넷의 활용도가 높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95년부터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으면서 대북 임가공협력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국내 전자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공로를 세운 원로다. 특히 요즘에는 산업자원부와 외교통상부 등 정부의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이처럼 시대의 흐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김 회장 자신도 이미 오래 전부터 서양식 경영방식을 도입, 사내에 대형 서버를 갖추고 네트워크망을 구성하는 등 사내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서왔다. 특히 수년 전에는 주력 사업분야를 부품위주에서 위성방송수신기 및 전동타자기 등 완제품 위주로 전환한 데 이어 사명도 기존 한국전장에서 케드콤으로 변경하는 등 세계화를 위한 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머니넷」을 비롯한 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케드콤은 계열사 연구소를 포함해 총 3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술에 대한 투자의 결실이 바로 최근 상품화한 DVD플레이어와 MP3플레이어, 디지털 세트톱박스 등입니다. 이를 통해 케드콤은 올해 1000억원의 매출과 5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지속해온 변신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케드콤을 인터넷 시대에 맞게 보다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기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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