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지구국인 금산위성지구국이 2일로 개국 30돌을 맞는다.
금산위성지구국은 태평양 상공에 떠있는 인텔새트 위성을 이용한 국내 유일의 범세계 통신망. 지난 70년 6월 2일 미국, 일본 태평양 연안 7개국간 136회선의 국제회선을 개통하면서 서비스에 들어갔다.
당시 우리나라는 국내 총 생산이 80억달러에 불과한 후진국. 금산위성지구국 개통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 거국적 행사로 개통식을 치뤘을 만큼 커다란 관심사였으며 우리나라 정보통신사의 한획을 긋는 대사건이기도 했다.
한국통신은 금산위성지구국 개국 이후 77년에는 인도양 인텔새트를 이용해 2국을 추가 개통했으며 85년 보은 1국과 보은 2, 3국을 연이어 구축했다.
금산위성지구국을 포함한 한국통신 국제위성통신망은 우리나라 통신인프라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발달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86년 제10회 아시안게임, 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당시 전세계 각국에 국제통신 및 위성TV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금산위성지구국의 서비스 제공에 힘입은 우리나라는 지난 95년 8월에는 국내 최초로 통신용위성 무궁화 1호를 발사하면서 국내 위성통신 및 방송 시대를 열게 된다. 이 때문에 금산지구국은 위성통신기술발전의 토대를 제공했다는 공로를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국통신은 국제위성통신부문에서만 인텔새트 지구국 10국을 비롯해 65개 국가와 4600여 회선의 국제 공중 및 전용회선을 갖고 있다. 또 아시아새트, 팬암새트, JC새트 등 비 인텔새트계 지구국을 건설해 다원화 국제위성TV중계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 국내에서는 지난 91년 데이콤이 아산에, 98년 온세통신이 여주에 각각 설립한 국제위성지구국이 운용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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