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경매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국내 인터넷 경매업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최근 세계적인 인터넷 경매업체인 서핑바나나닷컴이 지사를 설립, 국내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 데 이어 유럽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리카르도와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가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인터넷 업체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 인터넷 경매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시장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시아지역중 한국이 인터넷 인프라 및 성장면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데다 앞으로 중국 및 일본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도 활용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시장에 진출하려는 해외 인터넷 경매업체들의 경우 단독 지사설립을 통해 시장 진출을 꾀하는 업체도 있지만 대부분 국내 시장 상황에 능통한 국내 인터넷업체와 제휴형태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등 물밑접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밀란닷컴(http://www.similan.com)은 글로벌 경매사이트 서핑바나나닷컴(http://www.surfingbananas.com) 한국지사를 지난달 30일 설립했다.
서핑바나나닷컴 한국지사는 단독법인 형태로 진출, 경매 매물의 차별화를 통해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영국의 대형 인터넷 경매업체인 QXL과 합병해 유럽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로 거듭 태어난 독일의 리카르도(http://www.ricardo.de)는 최근 국내 인터넷 금융정보제공 업체 F사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카르도는 제휴와 관련, 이견조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으나 국내 인터넷 경매시장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해 제휴를 계속 추진중으로 늦어도 올 하반기내 국내진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는 동종업체인 국내 유력 인터넷 경매업체와 제휴를 추진중으로 현재 협상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베이의 국내 진출이 이뤄질 경우 그 동안 중소업체가 할거하던 국내 인터넷 경매시장에 판도변화가 확실시 돼 국내 인터넷 경매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경매업체 관계자는 『리카르도와 e-베이 모두 아시아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다는 것은 인터넷의 발전에 대한 반증으로 고무적인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매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해외업체들이 진출할 경우 경쟁력에서 뒤쳐진 국내 인터넷 경매업체들이 안방시장을 고스란히 내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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