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 한국통신프리텔의 이동전화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국내에는 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거대 이동전화사업자가 SK텔레콤, 한통프리텔 2개로 늘어나게 됐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용경)은 지난 97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년 8개월만인 30일 오후 12시 30분 5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통프리텔은 지난해 말 427만명의 가입자를 운용, 「세계 최단 기간 최다 무선통신가입자 확보」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최단기간 5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동전화사업자의 경우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84년 서비스 개시 이후 15년만인 98년 5월 5일 50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 영국 개인휴대통신(PCS) 1위 사업자인 오렌지는 서비스 6년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한통프리텔은 이 같은 초고속 성장은 △통신역사를 대변하는 한국통신(모기업)의 기술력과 인지도 △n016, 「Na」로 이어지는 브랜드 차별화 전략 △업계 최초의 무선 인터넷 도입 등이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통프리텔은 당초 오는 8월께 500만명을 돌파하고 연말까지 모두 535만 가입자를 끌어모을 계획이었지만 내달부터 보조금 제도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가입률이 폭발, 이를 3개월 가량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한통프리텔은 500만 가입자를 조기에 확보함에 따라 이제부터는 질적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현재 약 40만명에 이르는 무선데이터 이용자를 연말까지 180명으로 대폭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출시 10일만에 1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새로운 문화 브랜드 「Na(나)」를 앞세워 기존 이동전화시장을 적극 공략, 기업 가치를 제고시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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