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강>74회-칩샷

칩핑은 퍼팅과 거의 같은 원리에 따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자신이 성공률이 높다는 확신이 들 때에는 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이 때문에 지금도 무시할 수 없는 쇼트게임 요령 가운데 하나는 그립을 짧게 내려잡고 스윙하는 것이다.

세계 골프계의 1인자였던 그레그 노먼도 50야드 이내의 홀을 공격할 때에는 거리에 따라 그립을 짧게 내려잡고 스윙하고 있다.

아주 짧은 거리일 때에는 그립이 아니라 샤프트를 직접 잡고 스윙하기도 한다.

클럽을 짧게 내려잡는 것이 유리한 이유는 첫째, 클럽을 짧게 내려잡음으로써 그만큼 클럽헤드와 공과 손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공을 다루기가 훨씬 쉬워지고 두번째는 그립을 짧게 내려잡으면 자연히 스윙 호가 짧아져 스윙 크기나 속도를 별도로 조절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바꾸어 말하면 그립을 짧게 내려잡으면 최소한 공이 핀을 터무니없이 지나쳐버리는 실수는 절대 하지 않게 된다.

칩샷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은 작게 줄여서 하는 골프 스윙에 불과한 것이다.

예를 들면 공을 오른발 가까이에 놓고 클럽을 낮게 뒤로 들었다가 수평으로 공을 때리면 공이 많이 굴러가고 공을 왼발 쪽에 놓고 손목을 써서 가격하면 공이 높이 뜨고 백스핀이 걸리게 된다.

그러나 그레그 노먼은 경우에 따라 칩샷으로 훅을 내거나 깎아 치기도 한다.

즉 샌드웨지를 사용하면 공이 너무 높이 떠서 짧아질 염려가 있을 때에는 피칭웨지로 보통 때보다 공을 직접 내려침으로써 공을 더욱 많이 굴러가게 한다.

또 한편으로는 클럽의 뒷부분이 지면에서 들리도록 해 클럽 앞쪽으로 공을 친다.

이렇게 클럽페이스의 토로 공을 가격하면 공이 순간적으로 튀어올랐다가 많이 굴러가게 된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칩샷을 다양하게 상황에 따라 하고 있지만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은 무조건 남의 흉내를 낼 것이 아니라 시도해봐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요령으로 실전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습 그린 주위에서 두 시간 정도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칩샷 연습을 해보면 나름대로의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는 말이다.

즉, 공의 라이와 위치, 그리고 클럽페이스 각도, 손목 상태 등을 다양하게 실험해봄으로써 적재적소에 맞는 자기만의 방법과 비결을 찾아내 익히면 어떠한 종류의 칩샷도 자신있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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