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메일닷컴 아태지역 전담이사 조진식

전세계 8700여개 기업에 BMS(Business Messaging Sevice)를 제공하는 메일닷컴이 한국과 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메일닷컴의 BMS는 얼마전 러브 바이러스에 전혀 영향을 받지않아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서비스다.

메일닷컴의 조진식 아태지역 전담이사는 BMS사업의 한국진출을 책임지고, 월드닷컴의 포털사업 진출에 대한 자문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언론을 비롯한 인터넷 업체들은 전체적으로 메일닷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우리는 야후메일이나 핫메일과 같은 개인 e메일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 아니다. 개인 e메일 서비스(CMS:Consumers Messaging Service)도 하긴 하지만 주력사업은 기업을 상대로 하는 e메일 통합서비스 BMS다. BMS는 이를 제공받는 기업의 모든 사원이 e메일 하나로 웹상에서 휴대폰, 팩스, 보이스메일, 스케줄러, 채팅, 인스턴트 메시지 등을 서비스받을 수 있는 신개념의 통합 비즈니스 메시징 서비스다. BMS가 메일닷컴의 주력사업이다.』

조 이사는 이와 함께 월드닷컴은 메일닷컴과 같은 계열이지만 독립된 법인이라고 덧붙이고, 자신은 메일닷컴의 BMS사업을 담당하며 월드닷컴 포털사업의 아시아 진출에 대해서는 자문역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는 『메일닷컴의 BMS사업과 아시아닷컴의 포털사업 모두 한국 진출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진출형식은 한국 기업 몇개를 인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현재 메일닷컴의 나스닥 주가가 좋지 않아 잠정적으로 휴면상태라고 말했다. 한국의 인수 파트너 역시 확정된 것은 없으며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이사는 BMS사업 한국진출을 책임지고 있는데, 한국의 파트너는 BMS의 한국어 버전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언론에서는 메일닷컴 계열인 월드닷컴의 포털사업 진출과 도메인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메일닷컴은 BMS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며 메일닷컴에 대한 정확한 소개를 부탁하기도 했다.

조진식 이사는 20여년간 미국에서 지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사업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조 이사는 재미교포 사업가로 미국식 비즈니스에 익숙하다고 스스로 밝혔다. 학연·지연에 얽매이는 한국의 사업형태가 불편하다며 한국에서의 학력과 현재의 연봉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끝까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약력>

△1954년 서울 출생 △1980년 도미 △1983년 피츠버그 대학 산업공학 박사과정 △1984년 ABB사 마케팅담당 △1987년 모바일 오일사 마케팅담당 △1995년 WCS사 이사 △1997년 넷무브스사 국제마케팅 담당이사 △1999년 메일닷컴 아태지역 전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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