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인터넷 수익모델의 미래...(주)퓨쳐테크 이상원(李相元) 사장 eswon@futec.

정보의 생성과 공급에 대한 메커니즘을 혁신시키는 것에서 시작된 인터넷의 거센 물결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오프라인 세계의 모든 패러다임을 바꾸고, 다시 수익성을 문제삼아 인터넷의 구조까지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인터넷은 2∼3개월 간격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능이 강화된 경쟁기술을 토해내며 끊임없이 세상을 바꾸지만 정작 인터넷의 주역은 수익성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거품 논쟁의 중심에 빠져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시장선점 효과·미래가치 등 피상적인 단어로 인터넷의 비전을 설명하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 인터넷 비즈니스도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해야 될 시점에 다다른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던가, 아니면 도태되던가」의 양자택일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비즈니스상에서도 이미 보편화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인 야후를 비롯해 많은 인터넷 선두주자가 광고 수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인터넷에서 마케팅 및 시스템에 투자되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고 고수익을 올리는 방법은 전자상거래 기업이 아닌 경우, 콘텐츠 유료화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외에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보편적인 시각이다.

인터넷 수익모델의 새로운 대안인 콘텐츠 유료화는 웹의 특성에 적합하도록 가공된 고급 정보와 정교하고 네트워크가 가능한 「개방형 과금시스템」의 출현을 선결요건으로 하고 있다.

웹상에서의 과금은 인터넷의 특성인 개방성과 독립성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

인력과 마케팅, 그리고 시스템에 투자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제적이면서, 네트워크 과금이 가능해 자신의 인터넷 주소로 독자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어야 개별 콘텐츠 제공업체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다.

콘텐츠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과금방식을 지원할 수 있고, 자신의 웹사이트로 접속한 이용자의 사용내역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상에서 구매 및 환불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어떤 시스템에서도 유연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호환성이 높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할 수 있도록 확장성도 넓어야 인터넷에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실제로 퓨쳐테크는 3년여의 연구개발기간을 거쳐 인터넷에서 네트워크 종량과금이 가능한 빌링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 서비스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앳빌(http://www.atbill.net)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확장성이 넓어 유무선 인터넷 분야에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는 물론 해외 PCT(특허협력조약)에도 특허 출원했다.

앳빌은 기존의 허브 및 포털 사이트와 제휴해 과금을 처리해주고 로열티를 받는 제휴모델,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CP의 과금과 지불결제를 대행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독자모델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갖고 있다.

또한 인터넷업체는 눈을 해외로 돌려야 한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좁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야만 고질적인 수익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퓨쳐테크는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중국·일본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각국의 언어로 작성된 수많은 콘텐츠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과금서비스를 실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합리적이고 정교한 과금시스템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개발을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고급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차별화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이제 인터넷 수익모델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두려움 없이 인터넷의 문을 두드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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