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사이트에서 자기 회사정보를 검색결과 첫 페이지로 올려 홍보효과를 높이는 솔루션이 상용화함에 따라 검색포털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탑랭커닷컴(대표 최연택·안상원 http://www.topranker.com)은 17일 검색된 사이트정보의 게재순위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검색순위 관리시스템(SRMS)을 검색서비스 와카노(http://www.wakano.co.kr)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탑랭커닷컴의 검색순위 관리시스템은 인터넷상에서 키워드 검색을 실시할 때 특정 회사정보를 검색결과 맨 앞페이지 첫줄에 게재함으로써 검색엔진을 통한 사이트 접속횟수를 크게 높여준다.
예를 들어 「피자」라는 인터넷 키워드 검색시 쏟아지는 수십개의 피자관련 정보 중에서 특정 피자전문점 사이트정보가 항상 처음에 나와 온라인 피자배달 주문이 늘어나는 형식이다.
탑랭커닷컴측은 과반수 검색서비스 사용자들이 첫번째 검색화면만으로 다음번 웹서핑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SRMS가 인터넷 검색포털업체들에 새로운 광고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특정 검색정보에 음영·색연필 등 시각효과를 가해 검색과정에서 돋보이게 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회사는 검색서비스 와카노에 SRMS를 공급해 오는 7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한편 심마니·한미르 등 여타 국내 검색서비스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러한 SRMS모델과 관련해 국내 검색포털업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야후 등 외국계 대형 검색포털은 키워드 일치빈도에 따른 검색출력과정에 광고성 순위조정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대외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내 검색포털업체들은 배너광고 이외에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와카노의 한 관계자는 SRMS 도입과 관련해 『검색로봇이 담당해온 검색정보 출력과정에 광고논리를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수익모델구축이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 배너광고보다 검색순위 서비스분야의 수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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