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총판3사가 최근 소프트웨어 소매직판망 구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소매정책 추진에 따른 것으로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유통환경에 변화가 예상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코리아·다우데이타시스템·인성디지탈 등 마이크로소프트 총판3사는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 http://www.microsoft.co./korea)가 이르면 7월중 마이크로소프트 소매부문 총판을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움에 따라 이 부문 총판권 획득을 위해 소매유통망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판3사는 내부적으로 소프트웨어 소매사업팀을 별도로 마련해 양판점·할인점·서점·편의점·PC대리점 등 소프트웨어 판매공간을 갖고 있는 모든 상점을 대상으로 대리점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주)마이크로소프트측은 총판3사에 일단 기회를 주고 3개월간 소매시장을 시험한 뒤 최종적으로 복수 또는 단수로 소프트웨어 소매부문 총판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주)마이크로소프트의 소매부문 총판 선정계획은 지금까지의 유통구조로는 소호(SOHO) 및 개인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 시장공략을 위해 향후 소매전용 소프트웨어 제품을 따로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기존 총판3사 입장에서는 직판망 구축과정에서 기존 판매조직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고 하드웨어와는 다른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소매시장성도 다소 회의적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조심스럽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그러나 만약 총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소매부문 정책에 비협조적인 인상을 보일 경우 향후 출시될 소매전용 소프트웨어 제품을 직접 공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주)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소매총판권을 기존 총판3사 가운데 한곳에만 주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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