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140선 아래로 추락했다. 거래소시장도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 710선으로 밀렸다. 관련기사 5·16·17·18면
18일 코스닥시장은 무려 9.1%(13.66포인트)나 폭락하면서 지난해 5월 수준인 136.37로 마감했다. 지난 12일 이후 5일간 무려 27.4%가 급락한 것이다. 코스닥벤처지수는 9.99%(40.58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들은 모두 46억원과 52억원어치의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폭락세를 주도했으며 전날까지 3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닥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개인투자자들도 투매에 나서는 바람에 하락폭이 더욱 컸다. 매물이 쏟아져 나왔지만 사려는 사람이 별로 없어 거래규모도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한글과컴퓨터·파워텍·한통하이텔·새롬기술 등 코스닥 대표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로 내려앉았으며 인터넷·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주·제약주도 너나 할 것 없이 몰락했다.
거래소시장도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전날까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의 매도세에 가담했던 외국인들까지 투매에 나서는 바람에 한때 28포인트 이상 급락,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 7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막판 하락폭을 좁혀 14.23포인트 하락한 712.95로 마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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