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D인터넷- 장수진 사장
『89년부터 96년까지 두산정보통신에 근무하면서 전산실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인터넷이 발전하게 되면 시스템 과부하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장수진 사장은 당시 함께 일하며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던 동료들과 함께 창업을 준비하며 지난해 7월부터 대용량 웹메일 솔루션 개발에 들어갔다. 5개월의 연구 끝에 서버 한 대로 1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웹메일 솔루션 와이드메일을 완성했다.
『기존의 센드메일 엔진은 5만명 이상이 이용할 경우 속도저하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 센드메일 엔진을 제거하고 메일엔진의 역할과 기능을 분리해 6개 이상의 프로세서가 동시에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메일 처리속도와 효율성, 안정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와이드메일은 인터넷한겨레·부산방송·베스트나우·웅진닷컴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지난 4월 출시된 와이드메일 1.2 버전은 서버 한 대로 최대 500만명의 웹메일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장 사장은 앞으로 이 제품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캐나다·일본 등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드메일 개발 동기는.
-인터넷 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반기술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인터넷의 가장 기반이 되는 웹메일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해외시장 공략 계획은.
-지난 4월 캐나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6월에는 C넷 등의 메일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플로네트워크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국내에 비해 인터넷 활용이나 전자우편 이용이 활성화하지 못한 상태지만 잠재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대형 협력업체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향후 사업계획은.
-인터넷 기반기술 개발에 계속 주력할 겁니다. 이와 함께 그룹웨어, 문서관리 시스템, 메일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하는 ASP사업을 준비중이고 T2n.net이라는 인터넷서비스 사업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개발주역 인터뷰
두산벤처BG-김윤일 사장
『백과사전을 보면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엔싸이버를 통해 수익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지만 엔싸이버에는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백과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두산백과팀은 인터넷시대 최고의 백과사전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부터 작업에 들어가 올 3월 그 성과물을 내놓았다. 제품이 나오기 직전에는 팀전체가 석달 동안 합숙까지 했을 정도라고.
『백과팀 열의에 저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참조항목, 하이퍼텍스트 등 자료의 구조화나 편리한 검색기능, 인터넷의 결합, 콘텐츠 확충 등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온 건 당연한 일입니다.』
지난 3월 출시된 엔싸이버는 용산의 소프트웨어 전문점, 대형서점, 특판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고 현재 3만카피 정도 판매됐다.
『엔싸이버는 백과사전에서 중요한 콘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굴에 대한 자료를 담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답사하고 사진을 다시 찍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이런 노력이 사용자 반응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싸이버의 시장공략 계획은.
-주요고객이 학생과 교사인 만큼 이들에게 직접적인 사용기회를 부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엔싸이버 기증 행사를 벌이고 있고 5월부터는 주부인터넷 교실, 두산베어스 어린이 회원, 학습지 업체인 대교 등을 통해 체험배포판 30만 카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정보화 전시회, 6월 2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도 참가할 계획입니다.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은.
-3만4000 컷의 이미지 자료 등 살아있는 콘텐츠를 담은 점, 신세대의 감각을 반영한 세련된 화면 디자인 등이 될 겁니다. 특히 인터넷 기능을 통합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향후 계획은.
-북한자료 업데이트와 함께 기본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할 겁니다. 특히 교사용 교수자료 서비스, 과제·학습 서비스 등 웹서비스를 많이 보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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