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단편영화제가 올해부터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Pusan Asian Short Film Festival 2000)로 면모를 일신하고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경성대 콘서트홀 및 멀티미디어 소강당과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는 일반 공개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세미나, 단편영화인의 밤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한 단편영화 창작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16㎜ 작품뿐 아니라 35㎜ 단편영화와 비디오를 출품 대상에 포함시켜 본격적인 단편영화제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는 아시아 13개국에서 440편의 단편영화가 출품, △한국필름 경쟁부문에 16·35㎜ 단편작품 34편 △한국비디오 경쟁부문은 필름을 제외한 다양한 매체로 제작된 단편작품 9편 △아시아의 시선부문에는 최근 제작된 아시아 11개국 21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19일 오후 7시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는 개막식에 이어 중국·호주의 합작영화인 「사동」, 이란의 「길위의 나그네」, 필리핀의 「일식」 등 아시아 초청작 상영을 시작으로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동백대상과 아시아의 시선상 등 수상작을 상영한다.
또한 영화제 기간인 20일부터 22일까지 3회에 걸쳐 멀티미디어 소극장에서는 아시아와 국내의 단편영화 제작환경과 유통 배급사례 등에 관한 세미나가 열리며 21일에는 국내외 영화계 인사와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편영화인의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서는 한국필름 경쟁부문에 최우수 작품 1편에 동백대상(상금 500만원)을 비롯한 총 7편, 한국비디오 경쟁부문에 은어상(상금 100만원) 등 2편, 아시아의 시선부문에 출품한 우수단편 영화 2편(아시아의 시선상) 등을 시상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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