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토메이션(HA) 업체의 영업이 순풍에 돛단 듯 호조를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하니웰·현대통신산업·서울통신기술 등 HA업체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수주한 실적이 지난해 동기대비 적게는 60%, 많게는 200%를 상회하는 등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처럼 올들어 HA업체의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제품 고급화로 납품가격이 2∼3배 이상 비싸진데다 단품 위주 영업에서 출입통제시스템·CCTV·원격제어시스템 등을 묶어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하는 통합솔루션시스템 위주로 영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택건설 업계에 사이버아파트·고급아파트 건설 붐이 일면서 HA업체가 이 시장에 적합한 홈네트워크 사업을 전략 사업으로 선정, 관련 시스템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잇따라 선보여 영업력 집중이 주효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HA업체는 이에 따라 올해 영업수주 및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영업력 강화를 위해 가격경쟁력 제고와 대리점 체계를 재정비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는 특히 비계열 건설업체의 사이버아파트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시켜 매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국하니웰(대표 권태웅 http://www.honeywell.com)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수주실적이 지난해 동기대비 60% 신장한 60억원을 달성, 연초 계획했던 수주목표 122억원의 절반 가량 수준에 육박함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를 18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통신산업(대표 이내흔 http://www.hyundaihomepia.co.kr)도 지난달 말까지 수주실적이 지난해 동기대비 203% 신장한 150억원을 달성, 당초 440억원으로 설정했던 올 영업목표를 600억원으로 대폭 늘려잡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장효림 http://www.scommtech.co.kr)은 지난달 말 현재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226% 늘어난 228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려 연초 계획했던 400억원의 수주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한 8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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