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다음달 중순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온라인 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폐해」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오는 25일 재심의를 받게 됐다. 최근 정보통신부 게시판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비롯한 온라인 게임의 부작용에 대한 의견이 게재되면서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청소년 유해물 여부를 판정하겠다며 방침을 밝힌 것. 이에 따라 지난 10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수리한 금융감독원도 12일 엔씨소프트에 정정명령을 내리고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측 결정에 따라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명령을 받음에 따라 당초 오는 30일과 31일 실시될 예정이던 공모주 청약 연기는 불가피하게 됐다. 엔씨소프트 박승호 팀장은 『오는 25일 재심의를 통과하는대로 유가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할 경우 다음달 13일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청소년 유해물 판정을 받아 연소자 사용이 금지되면 매출액을 비롯한 기본적인 수치가 재조정돼야 하기 때문에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게임은 미국과 대만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이번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측 재심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게임 업체의 코스닥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다른 게임업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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