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없이도 기존 개인이동통신단말기(PDA)나 이동전화와 같은 무선통신단말기를 이용해 위치 추적이나 길 안내를 해주는 네비게이션서비스가 이르면 6월부터 선보여 국내 인터넷비즈니스에 새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무선인터넷 전문업체인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는 통상 140kb에 달하는 자동항법장치(GPS)용 지도정보용량을 10kb로 대폭 줄여 기존의 이동전화망으로도 네비게이션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SK텔레콤·바로비전·사이버뱅크·가산전자 등 관련업체들과 제휴해 이르면 6월부터 서비스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초당 14.4kb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is95b규격의 기존 이동통신망으로 초당 140kb 정보용량을 필요로 하는 GPS서비스를 가능토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이미 한달전부터 PDA를 휴대한 채 차량에 탑승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시험서비스를 실시해온 팅크웨어 김진범 사장은 『아직까지 시스템상으로나 기술상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하반기에는 충분히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팅크웨어의 네비게이션서비스는 그동안 무선 전송속도가 지원되지 않아도 지도를 CD롬에 담아 GPS와 함께 사용해야 했던 고가의 카네비게이션시스템을 저렴한 이동통신 단말기로 대체할 수 있어 무선인터넷과 인터넷비즈니스의 발전과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기존 이동전화망으로도 초당 140kb의 is95c 규격과 맞먹는 고속 이동통신이 가능, 전송속도로 제약을 받아온 무선인터넷서비스 콘텐츠의 품질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개발이 활기를 띠어 무선인터넷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실시간 위치추적이 지원되지 않아 배송에 어려움을 겪어온 전자상거래업체와 물류업체들도 PDA나 이동전화를 이용해 실시간 위치추적을 할 수 있어 국내 인터넷비즈니스와 물류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팅크웨어는 이 서비스가 윈도CE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PDA의 경우 GPS용 수신카드만 장착하면 이용 가능하고 서로 다른 OS를 사용하는 이동전화단말기는 해당업체와 제휴해 인터페이스만 지원하면 된다고 밝혔다. 팅크웨어는 특히 SK가 하반기중에 지금보다 10배 이상의 속도를 가능케 해주는 140kb 이상의 is95c를 도입, 전송정보용량을 더욱 확대할 수 있어 단말기만 지원되면 무선으로도 고해상도의 고품질 인터넷 콘텐츠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팅크웨어는 자사가 개발한 클라이언트 정보처리엔진, XML기반 복합데이터처리 서버엔진 등을 활용한 고속 전송기술을 활용하면 무선통신의 고속화에 따라 콘텐츠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어 관련 서비스를 is95c는 물론 향후 IMT2000 이동통신으로까지 확대 적용해 무선인터넷시장을 제패한다는 전략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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