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의 인터넷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 분야에서 중소업체인 에이폴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에이폴스(대표 김윤호)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3W투어·로얄B&B·코세로지스틱스·싸이월드 등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의 온라인임대에 돌입했다.
에이폴스는 또 이달들어 조흥은행과 제휴, 조흥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삼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회계관리 모듈을 중심으로한 ERP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에이폴스는 조흥은행과 공동으로 ASP사업과 은행의 B2B 뱅킹시스템을 통합하는 사업협력모델을 개발, 금융권의 e뱅킹사업의 유력한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ASP용 ERP 프로그램 공급사인 한국오라클과 LGEDS·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함께 ASP를 통한 ERP구현 세미나를 개최, 이 시장 선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에이폴스를 ASP사업 파트너로 삼고 있는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ERP프로그램의 확장성을 높이고 고객관계관리(CRM) 등 다른 프로그램과의 연동성을 지원, 에이폴스가 국내 ASP시장을 선점하는데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라클의 ASP용 ERP패키지를 확보하고 있는 에이폴스는 당분간 국내 ASP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ASP사업에 뛰어들었거나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으나 아직 ASP용 프로그램을 확보하지 못해 실제 서비스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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