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용 핵심소재 제조업체인 제일모직(대표 안복현)은 국내 업계 처음으로 64M D램용 반도체 외장 케이스(EMC:Epoxy Molding Compound)를 대만에 수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업체가 트랜지스터용 EMC를 수출한 실적은 있었으나 ㎏당 20달러로 트랜지스터용보다 7배나 가격이 높은 64M D램용 EMC를 수출한 것은 이번에 제일모직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EMC는 반도체의 윗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검정색 피복으로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칩을 보호하고 과열을 방지하며 절연효과를 지닌 반도체 제조용 핵심재료다.
제일모직은 EMC 수출성공을 계기로 일본·중국·필리핀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해 올해 EMC 사업부문에서 1330톤(570만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포함, 총 6300톤을 판매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정보통신소재 분야의 투자를 확대, 올해말까지 디스플레이 소재 및 2차 전지·표시기록·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총 11개 제품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오는 2005년에는 정보통신소재 사업에서만 1조원의 매출에 250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이와 관련, 제일모직은 일본 히타치사 등 외국 경쟁업체와의 제품 차별화를 위해 차세대 램버스 D램용 액상 외장 케이스와 환경 친화형 무(無) 할로겐 EMC, 무 납성분 반도체용 EMC 등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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