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전문 전시회인 넷월드 인터롭 2000이 12일(현지시각)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6만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간 이번 전시회에는 시스코·루슨트·알카텔·노텔 등 대형통신장비업체는 물론 많은 신생업체 등 총 750여개 네트워크 전문업체들이 참가해 인터넷 및 인터넷 인프라 산업의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예년과 달리 US웨스트·케이블앤와이어리스·SBC 등 서비스 사업자들도 대거 참가해 전시회의 열기를 더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음성데이터통합(VoIP) 기술이 가장 큰 화두로 등장했으며 대부분의 참가업체들이 기간망 장비부터 가입자 장비까지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다양한 VoIP장비를 출품했다.
또 100여개 가상사설망(VPN) 솔루션이 선보여 이제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는 가상사설망 서비스가 성숙기에 들어갔음을 보여줬다.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서비스사업자(ASP)시장을 겨냥해 전문 솔루션과 다양한 기술 세미나도 개최돼 이 분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11Mbps의 무선랜 기술을 포함, 무선이더넷, 무선DSL 등 새로운 무선기술이 속속 소개돼 앞으로 무선네트워크가 크게 활성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LG정보통신을 포함한 국내 9개 업체들은 대부분 처음 참가했는데도 1000여건, 1억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져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LG정보통신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10여개 해외 딜러망 확보와 2000만달러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스페이스사이버링크는 시스코로부터 협력제의를 받았다. 또 무선이더넷 장비를 출품한 윈텔레콤, 홈PNA장비를 내놓은 다인텔레콤 등도 100여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져 조만간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라스베이거스=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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