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팅 툴 시장 신생 트로이카 가세

국내 리포팅 툴 시장이 신규업체가 잇따라 가세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포시에스가 웹 리포팅 툴인 오즈 1.3을 개발, 출시한 데 이어 5∼6월 통합 컴퓨터 지원 소프트웨어 공학(CASE) 툴 전문업체인 파워인테크와 온라인 분석처리(OLAP) 툴 업체인 소프트다임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이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공학·슈퍼스타소프트웨어·삼성SDS·웹나라 등 그동안 국내 리포팅 툴 시장을 주도해온 기존 업체와 신규 참여업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업체 대부분이 자체 개발품을 내놓는 국산 업체여서 국내 리포팅 툴 시장에서 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시에스(대표 조종민 http://www.forcs.com)는 지난달말 데이터베이스(DB)상의 데이터를 웹 환경에서 자유롭게 검색, 가공하고 원하는 양식으로 출력해주는 웹 리포팅 툴인 오즈 1.3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포시에스는 지난 1월 일종의 시험판인 1.0버전으로 제품 검증을 거쳤으며 이번 1.3버전 출시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즈 1.3은 순수 자바언어로 개발됐으며 웹 환경에서 리포트 제작과 출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문서양식 출력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XML을 지원, 양식 표현이 자유로우며 각종 자원을 중앙서버에서 통합 관리하기 때문에 사용자 접근제어와 유지보수 관리가 우수하다.

포시에스는 일차적으로 관공서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하반기부터는 금융권, 통신업체 등 대형 사이트를 중심으로 수요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그룹웨어, DB, 전사적 자원관리(ERP) 분야의 관련 업체와 번들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파워인테크(대표 최영철 http://www.powerit.co.kr)는 이달 중순경 리포팅 툴인 「EzR」를 내놓고 이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 예정이다. 파워인테크의 EzR는 손쉽게 검색문을 정의할 수 있으며 DB 구조정보와 참조정보를 제공해 정교한 검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사용자별 검색권한을 지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자신의 ID와 패스워드만 입력하면 권한을 부여받은 테이블과 뷰의 목록이 화면에 자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일이 검색 테이블을 찾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끌어다놓기 방식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편리하다. 파워인테크는 업종에 관계없이 각 분야의 전산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해외 수출도 진행할 방침이다.

소프트다임(대표 한종인 http://www.softdigm.co.kr) 역시 6월 중 「e리포트」(가칭)를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리포팅 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리포트는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은 물론 웹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특히 OLAP에서나 가능한 드릴다운 기능이 유일하게 제공된다. 또한 기존 정보공학 방법론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의 다차원 모델링을 동시에 지원하는 등 자사의 OLAP 분야 기능을 상당부문 수용해 제품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소프트다임측의 설명이다. 소프트다임은 이 제품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정보공학는 서버상에서 실행되는 리포팅 툴인 리포트디자이너 에이전트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기존 리포팅 툴 업체도 시장·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리포팅 툴이란=사용자가 DB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조회하고 그 결과를 편집·가공해 원하는 형태의 보고서를 신속하게 작성, 출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