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전문 벤처캐피털인 스틱IT벤처투자(대표 황시봉)가 벤처투자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지방 벤처기업의 발굴 및 육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스틱IT벤처는 지난달 정보통신부로부터 50억원, 민간업체에서 40억원 등 90억원의 외부 출자를 받아 총 100억원 규모의 지방 벤처 전문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이달부터 수도권, 대구·포항, 대전 등을 중심으로 한 지방 벤처기업 투자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스틱IT는 특히 국제 영화제 유치를 계기로 영상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기 부천시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앞으로 부천시의회 자금을 받아 조합을 증액하거나 2호 지방벤처펀드를 결성, 지방 벤처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스틱IT측은 『그동안 인터넷을 중심으로 벤처기업들이 서울에 많아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 지방 벤처 육성이 제대로 안돼왔다』며 『앞으로 단순한 투자보다는 소재·부품·장비·시스템 등으로 특정 분야를 수직계열화, 지방 벤처기업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투자로 방향을 잡아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방 벤처 투자조합은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정보통신 전문 투자조합을 결성하면서 지방의 IT벤처 육성을 위해 한국IT벤처투자가 결성한 해외진출 전문 벤처조합과 함께 특화 조합 형태로 결성을 유도해 출범한 것이다.
<이중배기자 j 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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