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전산·금융결제원·한국정보인증이 정부로부터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은 이후 한국전자인증·한국전산원 등이 잇따라 공인인증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 공인인증기관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인증서비스 업체나 단체들이 공인자격을 앞다투어 획득하려는 것은 인증수요가 많은 공공기관들이 공인자격을 요구하거나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월부터 미국 베리사인과 제휴해 자체 인증서비스에 나선 한국전자인증은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실무 작업을 진행중이다. 전자인증은 이를 위해 이미 정보보호센터로부터 인증 전문 인력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며 자본금도 240억원으로 늘렸다.
이 회사 신홍식 사장은 『일반 쇼핑몰이나 인터넷업체는 굳이 공인인증기관이 아니더라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은 공인인증 자격을 요구하고 있어 자격획득을 추진하게 됐다』 며 『적법한 절차를 밟아 늦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공인인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조달이나 회계, 전자 입찰 관련 문서를 전문으로 인증서비스를 추진중인 한국전산원도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받기로 하고 센터자격 획득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공인인증기관은 지난해 7월 전자서명법이 발효되면서 설립됐으며 정보보호센터는 공인인증기관 관리를 위해 이미 센터 산하에 최상위 인증기관(루트 CA)을 설립했다. 공인인증기관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자본금 80억원에 정부에서 고시하는 인증기관에 필요한 각종 설비와 인원 등을 갖춰야 한다.
현재 한국증권전산, 금융결제원, 한국정보인증 3개 기관과 업체가 공인인증 서비스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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