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제조공정용 장비제조업체들이 코스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코스닥시장 진입을 목표로 뛰고 있는 반도체장비업체는 줄잡아 10여개사.
코스닥 진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신제품 개발과 생산설비 확장을 위해 소요될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 코스닥에 등록한 장비업체들의 성공이 자극제가 됐다. 주성엔지니어링·유니셈·코삼·다산씨앤드아이·성도이엔지 등이 코스닥에 진출해 고주가 행진을 벌이면서 상당한 자금을 확보하자 기술력과 생산능력면에서 뒤질 것이 없다는 판단과 함께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코스닥 등록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성이엔지의 기술연구소로 있다가 분사해 반도체장비 및 노트북컴퓨터용 카메라를 만드는 블루코드테크놀러지(대표 임채환 http://www.bluecord.co.kr)는 증권업협회에 코스닥 예비신청을 해놓았다. 트림(Trim)·폼(Form)·소잉 &플레이스먼트(Sawing &Placement)시스템 등을 공급해온 한미(대표 곽노권 http://www.hamico.com)도 이달 초 예비신청을 했다.
지난 94년 설립돼 반도체 제조용 트랙 및 테스트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실리콘테크(대표 우상엽 http://www.stl.co.kr)는 상반기 결산을 마치는 대로 올 8월중 코스닥 예비신청을 증권업협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성도이엔지의 장비사업부에서 분리돼 지난 97년 설립된 에스티아이(대표 노승민 http://www.stinc.co.kr)는 올 11월에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반도체 테스트 및 검사장비업체인 테스텍(대표 정영재)도 올해 3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운 가운데 올하반기 등록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반도체 검사 및 테스트장비를 생산해온 극동뉴메릭(대표 김한기)도 사업다각화와 함께 올하반기중 등록 예비신청을 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에칭(Etching)공정장비 생산업체인 아이피에스(대표 이용한 http://www.ips-tech.com)와 반도체장비 및 레이저 응용장비 주력 생산업체인 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 http://www.eotechnics.co.kr)도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용 핵심장비를 개발하는 데만 수십억원의 개발비가 필요하고 또 생산설비를 새로 짓거나 늘리는 데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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