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업계가 정보보호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세계적인 정보보호산업 강국인 이스라엘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
정부와 업계는 최근 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보호센터, 주요 정보보호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이스라엘 정보보호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적인 정보보호 강국인 이스라엘과 상호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업체·학교·연구기관과 연석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기본 방향이 정해지는 대로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확정해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민관 사절단을 파견하거나 프로젝트별 기술교류, 해킹사고 공조체제 구축, 국제 시큐리티 전시회 공동개최 등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싸이버텍홀딩스·넷시큐어테크놀로지·시큐어넷·시큐아이닷컴 등 주요 보안업체가 참석해 이스라엘 보안업체와 진행중인 사업협력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넷시큐어테크놀로지·싸이버텍홀딩스·시큐어넷 등은 이미 각각 이스라엘 체크포인트·넷가드·마갈사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큐아이닷컴은 이스라엘 현지에 주재원을 파견하고 연구개발센터나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정보보호업체가 다수 포진하고 있을 정도로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정치적인 상황이 우리나라와 비슷해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교류가 긴밀하게 이뤄진다면 국내 정보보호 기술발전이나 산업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교류 수준이 아닌 한국과 이스라엘이 세계시장에서 윈윈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정보기술을 포함한 하이테크 산업에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만도 90여개 이르는 소프트웨어 강국이다. 특히 정보보호 분야와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와이즈만 연구소, 테크니언 대학 등 암호와 정보보호 이론 연구의 산실인 연구소와 대학을 다수 가지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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