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벤처스타>8회-성지인터넷

「공장자동화(FA)업계의 떠오르는 강자」 「임베디드 리눅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 성지인터넷에 붙어다니는 수식어다. 성지인터넷(대표 최형석 http://www.sgi21.com)은 인터넷 통신의 속도와 용량을 늘리는 초고속 라우터와 스위치 등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금까지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 동종업계에서 이미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FA의 핵심장비인 산업용 인터넷 세트톱박스 「오픈 네트워크 컨트롤러」와 웹 기반의 「FA 통합 메시징시스템(UMS)」만으로도 성지인터넷은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차세대 공장자동화 로봇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 수신 및 원격제어가 가능, 완전한 무인관리를 할 수 있다.

최형석 사장(39)은 『이 제품들은 철도·가스·전력·항만 등 공공기관과 산업시설 전반에 고루 쓰이고 있다』며 『산업현장에서 무인관리시스템을 채택하는 추세에 있어 앞으로 국내시장 규모만 연간 수조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지인터넷은 전력을 효율·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력 분야의 디지털 종합계측시스템을 개발, 신기술(KT) 인증을 받았고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다. 특히 이 회사가 앞으로 중점을 둘 분야가 임베디드 리눅스 분야로 아직 국내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조차 쉽게 찾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미 이 회사는 임베디드 리눅스에 관한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개인용 휴대단말기(PDA), 디지털 TV 등 통신·가전기기에서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핵심기술로 국내 리눅스 분야의 대가들이 이 회사에 포진해 있다. 특히 지난 2월 발표한 「산업용 실장형 임베디드 리눅스」는 기존 용량을 8분의 1까지 줄여 동일한 기능을 실현가능하게 한 1MB급 초소용량의 리눅스로 플래시메모리의 점유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기술이다.

최 사장은 『리눅스는 기존 윈도 환경보다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신속·정확하다는 평가에 따라 인터넷 서버와 가전제품 등이 점차 리눅스 환경으로 바뀌는 상황으로 연간 200% 이상씩 수요가 폭증, 앞으로 5년안에 3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지인터넷은 이같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최근 KTB 등 5개 기관으로부터 4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현재 삼성전기와 국내 임베디드 리눅스 분야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제휴 및 지분투자를 받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

성지인터넷은 이를 계기로 지난해 말 마케팅과 기획을 특화한 자회사 성지테크를 설립, 전국적인 영업망 확충에도 힘쓰는 등 풍부해진 자금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95억원이며 2001년 5월쯤 코스닥에 등록한 뒤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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