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국 호스팅 사업 활기

국내 인터넷방송국이 350개를 넘어설 정도로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회선과 스트리밍 서버 등을 빌려주는 인터넷방송 호스팅 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캐스트서비스 등 방송 호스팅 전문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해 온 데 이어 드림라인·두루넷·한국통신 등 기간통신 사업자들도 인터넷방송 호스팅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 이 시장에 뛰어들어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신규 진출을 준비중이다.

이같은 흐름은 인터넷방송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인터넷방송국 구축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데이터센터를 각각 구축한 ISP들이 회선판매와 코로케이션 등 자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방송 시장을 공략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인터넷방송 업체들이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필요한 하드웨어와 회선 및 관리인력을 별도로 갖출 필요없이 호스팅 업체에 위탁함으로써 비용절감과 관리의 용이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방송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스트리밍 서버 구축시 리얼네트웍스사의 솔루션을 채택한 업체의 경우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리얼네트웍스의 리얼서버는 100스트림(동시접속자 100명)의 경우 1800만원을 넘는 고가지만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회선 비용을 포함하더라도 매월 100만원대의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인터넷방송 전문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장비 호스팅뿐 아니라 서비스 운영에 대한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이같은 인터넷방송 호스팅 서비스는 최근 영화 등 동영상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 http://www.kt.co.kr)은 인터넷방송 솔루션 개발 및 컨설팅 업체인 아이비인터넷과 제휴를 맺고 이달 중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미디어 서버 기반 방송호스팅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한국통신은 자사 데이터센터 내에 20∼40평 규모의 공간을 제공하고 미디어 서버와 회선을 공급하며 아이비인터넷은 미디어 서버 설치와 인코딩 소프트웨어 판매 등을 담당키로 했다.

드림라인(대표 김철권 http://www.dreamx.net)은 지난 2월부터 하드웨어 공급업체인 컴팩코리아·마이크로소프트·아이비인터넷 등과 협력, 윈도미디어 인터넷방송 패키지를 공급하고 있다. 드림라인은 10Mbps 회선과 하드디스크 1GB 등을 제공하는 자사 멀티미디어 동영상 허브사이트 「드림X」 패밀리의 하나인 KMTV·m.net 등 40여개 대규모 인터넷방송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루넷(대표 김종길 http://www.thrunet.com)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미디어 서버를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투니버스·넷탑·나인포유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제까지 리얼미디어 서버를 기반으로 「스트리밍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해온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 http://www.hancast.net)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미디어 서버를 통한 서비스를 추가로 개시했다. 다음은 자사가 제공하는 웹호스팅 「ez홈」 서비스와 스트리밍 호스팅을 함께 사용하는 고객에게 50%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인터넷방송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스트서비스(대표 홍성구 http://www.castservice.com)는 현재 윈도미디어 서버를 기반으로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오는 6월부터 리눅스 기반의 리얼서버 호스팅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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