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대중화 빨라진다

오디오업체가 100만원대의 가격으로도 고화질·입체음향을 구현할 수 있는 홈시어터 시스템을 대거 출시하고 있어 홈시어터 대중화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태광산업·아남전자 등 오디오업체는 기존 TV와 오디오시스템에 연결해 저렴한 가격으로 홈시어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디지털리시버·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스피커시스템으로 구성된 패키지형 홈시어터시스템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업체가 최근 출시한 홈시어터시스템은 협소한 국내 주거환경에 적합하도록 인테리어 기능까지 갖춘 초소형·고출력 스피커를 갖추고 있으며 기존 TV와 오디오에 간단히 연결,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홈시어터시스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50만∼190만원 정도로 완벽한 홈시어터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홈시어터시스템을 구성하고 싶어도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설치 공간도 많이 필요해 선뜻 구입하지 못했던 일반 소비자들도 홈시어터시스템 구성이 한결 쉬워지게 됐다.

해태전자(공동관리인 허진호·남기호 http://www.hte.co.kr)는 국내 환경에 맞는 한국형 홈시어터시스템을 통해 오디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전략으로 지난 2월 노래반주기 기능을 내장한 DVD플레이어와 5.1 채널의 돌비 디지털 음향을 재생할 수 있는 DTS(Digital Theater System)방식 리시버, 초소형의 고출력 스피커로 구성된 간이형 홈시어터 「드림씨어터 2000」 3개 모델을 개발, 160만∼190만원대에 출시했다.

해태전자는 이어 가격을 120만∼130만원대로 낮춘 보급형 제품도 개발,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태광산업(대표 이호진 http://www.taekwange.com)은 돌비디지털 서라운드 리시버 신제품과 DVD플레이어, 5.1채널의 초소형 스피커로 구성된 150만원대의 홈시어터시스템 「뮤테크 AV601」을 개발, 지난달 말부터 판매에 나섰다.

아남전자(법정관리인 염동일 http://www.aname.co.kr)도 디지털 홈시어터 시장을 겨냥해 그동안 수출해온 DVD플레이어와 최근 개발한 5.1채널의 디지털 리시버를 묶어 100만원 미만의 간이형 디지털 홈시어터시스템을 구성, 판매하기로 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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