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의 상용화가 화제의 초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시장수요를 갖고 있는 중국정부의 고위인사가 한국의 IMT2000을 살펴보기 위해 방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 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부에 해당하는 중국신식산업부 루근검 부부장(차관급)이 IMT2000기술평가단 10명을 이끌고 5박6일간의 일정으로 7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루 부부장 일행의 이번 방한은 이동통신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IMT2000 상용화 준비현황, 채택기술, 연구개발현황, 사업자 허가방식 등 제반상황을 살표보기 위한 것으로, 루 부부장은 이어 같은 목적으로 일본으로 건너간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최근들어 중추적 산업으로 급부상중인 CDMA를 비롯한 정보통신산업,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IT 분야에서 광범위한 민간·정부 차원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어 루 부부장 일행의 이번 방한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현재 한국 등을 포함해 CDMA 입찰을 진행하는 등 통신망 고도화와 관련 이동통신기술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이동통신 관련 한국 기술의 우수성에 대해서 주룽지 총리조차 인정하고 있는 등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이를 반영해 루 부부장 일행은 외국 정부인사의 일반적인 방문과 달리 5박6일에 달하고 있다.
루 부부장은 이 기간 중 정보통신부 장·차관 등 정부 측 인사와의 면담 및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정보통신기업의 기술개발 탐방, SK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 등 통신사업자의 기술운영현황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이와관련 정보통신부 유영환 국제협력관은 『루 부부장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정부 차원 및 민간 차원의 한·중 IT 협력관계가 진일보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CDMA나 IMT2000관련 한·중협력관계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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