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기업의 절반이 넘는 57%가 주간 증권사가 추정한 것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 주간증권사의 실적 부풀리기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업협회가 지난해 등록된 112개사를 조사한 결과 주간 증권사 추정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회사가 전체 112개사 중 57.2%인 64개사에 달했으며 이중 4개사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우증권이 주간한 공모사 10개 중 8개가 추정치 미만의 실적을 기록했고 한화증권은 9개사 중 6개사, 굿모닝증권은 6개사 중 4개사, 현대증권은 12개사 중 6개사가 추정치에 미달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주간사의 책임 강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월 첫째·셋째 월요일에 등록공모를 주선한 주간사의 최근 1년 실적을 인터넷과 코스닥시장지에 공시키로 했다. 공시대상은 등록 후 1년간 주가동향과 추정사업연도 경상이익 및 매출액에 대한 주간사의 추정치 및 실적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 금감위는 협회등록 공모시 부실분석을 한 주간 증권회사에 대해 유가증권 인수업무 규정에 따라 주식인수 업무 영위를 제한하는 등의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신한증권 김근영 연구원은 『공모사의 실적을 부풀려 공모가가 올라가면 주간사는 적정 공모금액 이상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며 『증권사 입장에서는 공모사가 고객이기 때문에 이들의 구미에 맞도록 실적을 부풀리는 게 관행이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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