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의료정보업체가 주거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사이버아파트 시장 공략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다스·페이지원·고려정보통신 등 의료정보서비스업체들은 원격진료용 의료기기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이버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원격의료 및 의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건설사, 사이버아파트 컨소시엄 등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처럼 의료기기·의료정보업체가 사이버아파트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한번에 수많은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게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밝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이버아파트 건설업체도 타 업체와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의료정보 제공업체와의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도 사이버아파트 건설업체와 의료정보 제공업체 사이의 협력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메디다스(대표 김진태 http://www.medidas.co.kr)는 사이버아파트 컨소시엄인 이지빌을 비롯, 현대건설·인터넷TV네트웍스에 협력업체로 참여해 이 회사 포털사이트인 「건강샘」을 통해 건강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메디다스는 또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원격의료서비스를 위해 의료기기업체인 바이오넷 제품을 활용하기로 하는 등 의료서비스를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메디다스는 청진·심전도·혈압 등 3가지 기본 기능이 장착된 바이오넷의 원격진료기를 40만원대에 공급하게 된다.
대웅제약·풀무원·인성정보·옥시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건강포털사이트인 페이지원(대표 윤재승 http://www.hidoc.co.kr)은 원격의료기기업체인 다일정보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이버아파트 업체에 원격 의료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페이지원은 다일정보통신이 제공하는 9가지 의료서비스 기능(심전도·혈압·혈중산소포화농도·체온·무선호흡감시·동작감시·혈당·소변검사·전자청진)을 가진 원격진료기기 「웹닥터」를 200만원대에 공급하기로 했다.
페이지원은 이에 따라 아이시티로·씨브이네트·현대정보기술(현대건설)·대우건설·월드건설 등을 대상으로 건강콘텐츠와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영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려정보통신(대표 이광호 http://www.kornic.com)도 최근 건강관리소프트웨어 업체인 코디소프트와 원격의료기기 업체인 멕 등 9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에 원격의료서비스 사업을 제공하기 위한 영업활동에 적극 나섰다. 고려정보통신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멕의 심전도·혈중산소농도·혈압 원격 측정기인 「메디스테이션」을 50만∼60만원대에 공급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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